-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11/19 22:57:20
Name   sisyphus
Subject   천륜에 도전하는 과학, 더 이상 회피할 수 없는 철학
비혼 출산이 윤리적으로 허용될 수 있는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과 짧은 생각들을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예측 불가능함이란 요소가 제거하거나 이를 위해 유전적 특징을 결정하는 행위는
인간성을 어떻게 손상 시킬수 있는가에 대한 소견과 사례입니다.  


1. [계획적으로 청각장애를 낳는 것]은 잘못된 것인가?

- 청각장애 레즈비언커플 “deaf(청각장애)는 그저 삶의 방식을 뿐이다. 우리는 소리를 듣지 못하나 스스로 온전하다 느끼며, deaf 공동체의 훌륭한 소속감과 유대감을 아이에게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우리는 귀가 들리지 않아도 진정 풍요로운 삶을 누리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에 소개된 후 deaf 출산으로 비난받았다.


2. 하버드 교내신문에 난자 제공자 광고(키, 병력, sat 점수)의 도덕적 불편함은 인간적 본성인가?
난자 정자 시장은 아무도 강제하지 않기 때문에 잘못되지 않은 것인가?


3. 약물과 공정성의 윤리

- 대부분 선천적 불평등이 스포츠의 공정성을 훼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정성의 관점에서 보면 유전적 강화로 인한 차이는 선천적인 차이와 마찬가지로 나쁜 것이 아니다.] 안전한 강화 약물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그러나 이를 허용하면 운동선수에 대한 존경심이 과학자에게 갈 것임은 부정할 수 없다.

- 무대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한 진정제를 복용해도 괜찮은가? [차분함도 음악적 탁월성인가?]

- 골프 코스를 걷는 규칙에 대해 장애인선수가 카트 사용 허가 제기한 사례

스캘리아 대법관  
: 경기의 본질적인 요소과 부수적인 요소를 구분하는 건 불가능하다. 스포츠 룰은 완전히 임의적이므로 정해진 규칙을 평가할 기준이 없다. 스포츠가 단순한 볼거리로 전락하는 문제 이외에 자연적 재능과 능력의 의미를 훼손할 수 있다.


4. 윌리엄 메이의 신학적 접근

[부모자식관계는 “선택받지 않은 것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받아들이는 사랑과 변화 시키는 사랑 중 한쪽이 과도해 지면 위험]하다.


5. 과잉 양육과 과학적 강화의 상관성 및 폐해

- 엘리트 운동선수가 되기 위한 10대의 근육 과다 사용손상 증가. (입시 코디부모의 등장)
- 버나드대 총장 “캠퍼스에 부모들을 출입금지 시키자”
- SAT 교육시장의 급증 225%(1992 ~ 2001)
- SAT 수험시간을 위한 학습장애 진단서 구입 증가 (발행해주는 심리학자 찾을 때 까지 병원 방문)
- 두 쌍둥이를 유명 사립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입김을 불어줄 상사에게 AT&T 주식을 거짓으로 높게 평가한 사건
- 과거에 비해 학습성과 압력 증가 -> ADHD 아동 급증 -> 리탈린(치료제) 열풍 (집중력 강화제로도 사용)
- 스포츠에서 다수가 약물을 사용하여 오히려 내추럴이 Playing naked 라고 비난을 받는 현상


6. 우생학 우려와 비판 (마이클 샌델)

- 오늘날 자주 목격되는 과잉 양육은 삶을 선물로 바라보는 관점을 놓친 채 과도하게 통제하고 지배하려는 심리를 보여주는 징후다. 이것은 우생학에 가까워지는 불안한 징조이기도 하다.

- 1980년 싱가포르 사례
: 인재 고갈 우려 차원에서 -> 출산정책으로 대졸 여성 지원, 저소득층 불임 수술시 4000달러 지원

- 우생학적 목적으로 아이를 설계하는 것과 시장의 요구에 따라 아이를 설계하는 것 사이엔 어떤 도덕적 차이가 있는가? 그 목적이 인류 생식질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든 소비자의 기호에 부응하는 것이든, 아이를 계획적인 설계의 결과물로 만드는 몇몇 사례는 모두 우생학적 시도에 해당한다.

- 현대 철학과 정치학계는, 특히 영미계는, 종교적/형이상학적 문제라는 이유로 질문을 회피해왔지만, 이제는 고민할 때이다.


7. 인간 본성과 금기의 상관성

과잉 양육 -> 예측 불가능성을 통제하려는 욕망의 증대 -> 약물/유전적 접근 -> 우생학적 시도의 위험성

다수가 과학기술로 유전적 결함을 극복하여 출산을 하는 시대에서는
유전적 결함을 가진 아이의 출생에 대해 부모에게 책임을 물어도 되는가?
위 질문이 [가난한 집안에서 왜 나를 낳았느냐라는 질문에 더해져, 가족 해체와 인간성 훼손을 가속한다고 볼 수 있는가?]


8. 자유의지와 천륜

부모의 적극적 의지로 보편성에서 멀어진 출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허용할 때 우리는 천륜을 어떻게 보편화 시킬 수 있는가?
가족이라는 인간관계를 인위적으로 조작할 수 있는 사회에서 또 다른 천륜이 등장할 수 있는가? 자식이 부모의 소유물화 되어 인간성이 훼손될 위험성은 없는가?




4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242 과학/기술알파고vs이세돌 대국을 기대하며.... 33 커피최고 16/02/16 7629 4
    8097 기타서울대 이준구 교수, 국민연금 논란에 대해 일갈 14 아카펄라 18/08/22 7627 9
    1583 일상/생각대학전공 선택과 그 이후의 인생에 대한 몇 건의 사례 보고서 24 damianhwang 15/11/18 7627 0
    3253 음악비 오는 날 듣기 좋은 축축한 노래 11 *alchemist* 16/07/12 7626 1
    1204 생활체육스포츠 중계와 현장음 7 kpark 15/10/08 7626 0
    1686 정치안철수, 혁신전대 수용이 되지 않으면 탈당 시사. 44 Beer Inside 15/12/02 7625 0
    3948 IT/컴퓨터역대 아이폰 시리즈의 슬로건 4 Leeka 16/10/19 7624 0
    13000 일상/생각딸아이는 자스입니다. 13 세상의빛 22/07/15 7622 140
    7619 일상/생각설성반점 폐업을 맞아 떠올린 추억 44 No.42 18/06/04 7622 15
    3978 일상/생각LCHF 식단 4주 중간보고 4 곧내려갈게요 16/10/21 7622 0
    10601 정치n번방 방지법 16 루이보스차넷 20/05/20 7621 0
    6447 일상/생각삶이 막막하던 20대 시절 이야기 11 Beer Inside 17/10/22 7620 13
    10903 철학/종교나이롱 신자가 써보는 비대면예배에 대한 단상 8 T.Robin 20/08/31 7619 6
    4972 IT/컴퓨터컴알못의 조립컴퓨터 견적 연대기 (2) CPU 메인보드, RAM 편 6 이슬먹고살죠 17/02/23 7619 8
    11202 게임지표로 보는 MSI의 정복자들 5 OshiN 20/12/08 7618 5
    8794 여행그저그런의 일본항공 일등석 탑승 후기 (1) 36 그저그런 19/01/24 7618 26
    3268 정치애프터 : 최저임금위원회와 메갈리아 시리즈 25 당근매니아 16/07/14 7618 12
    556 영화(스포없음)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보고 왔습니다 18 사탄 15/07/10 7618 0
    11153 철학/종교천륜에 도전하는 과학, 더 이상 회피할 수 없는 철학 28 sisyphus 20/11/19 7617 4
    7526 의료/건강술을 마시면 문제를 더 창의적으로 풀 수 있다?!!!! 60 소맥술사 18/05/15 7616 20
    5503 정치[불판] 선관위 주최 대선후보 1차 TV 토론 121 알겠슘돠 17/04/23 7615 0
    2954 여행인도, 진짜 매력적인 여행지 11 이젠늙었어 16/06/06 7615 5
    6219 영화홍상수 영화 주요 배우 출연표 11 구밀복검 17/09/03 7614 5
    11359 기타엑스와 동그라미를 그리는 방법 6 리니시아 21/01/21 7613 5
    5294 IT/컴퓨터앱등이의 G6 사용기 14 1일3똥 17/03/26 7613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