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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08/17 17:13:29
Name   세인트
Subject   유부남은 죽지 않아요. 다만...
https://m2.sm.or.kr/?b=3&n=3024

먹고살기 바쁠 뿐이죠.

위에 글은 제가 1차 시험 치룬 뒤에 썼던 글입니다.
2차까진 널럴하게 준비할 수 있겠지 했는데 왠걸. 현장업무가 많아서 홍차넷도 여전히 잘 못들어오고
거기다 와이프 관련 일도 있고 (지난번에 그 글 쓴걸로 일이 있다고 한 거 아닙니다 흐흐) 해서 정말 바빴네요.
2차 면접 구술시험 때는 시험 방식 바뀌고 나서 주변에 이 시험을 본 분이 없어서 정보도 못 얻었는데
현장 가서라도 좀 얻으려고 했더니 올해 응시자 중 제가 첫 번호를 뽑는 끔찍한 사태가 발생해서
정말 아무 정보 없이 머리가 새하얘진 채로 들어갔더랩니다.
면접관분의 질문에 열심히 대답은 한 것 같은데, 맞는지 틀렸는지 내가 뭐라고 했는지도 모르겠고
어버버버 한 채로 시험 마치자마자 울주군 온산항에 현장업무 보러 갔더랬지요.

내심 불안함이 가득이었는데, 오늘 아침에 2차 합격했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진짜 기쁘네요.
자 이 기세를 몰아서 내년에 다른 거 하나 더 따고 5년 뒤에 관련 요건 충족되니 하나 더 따면 사장도 가능할...
은 꿈입니다. 애초에 저보다 훨씬 똑똑하고 현장경험도 풍부한 분이 드글거리는게 우리 회사인데
현재 회사에 저 마지막 자격증 가지신 분이 사장님이랑 부산에 이사님(실질적 상무님)단 두 분 뿐이라는게...
그래도 기쁘네요 진짜 ㅠㅠ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을 근황을 일기장 수준으로 써서 죄송합니다만,
생존신고 겸 이게 뭐라고 이 기쁨을 나누고 싶었습니다. ㅠㅠ
부산에 친구가 없어서 축하해줄 사람이 없어요 ㅠㅠ
와이프는 축하 대신 이번달 전기요금과 카드값 때문에 날카롭습니다 ㅠㅠ



P.S : 여기 학생분이시면서 자격증 준비하시는 분 계시다면 꼭 학생 때 붙으시길 바랍니다.
회사 다니면서 준비하기 너무 어려워요 ㅠㅠ 공부할 시간 주는 것도 아니고 ㅠㅠ
아내가 산 PS4를 나도 열심히 하고 싶은데 ㅠㅠ 처음 샀을 때 같이 산 라스트 오브 어스 아직도 엔딩은 멀고도 멉니다 ㅠㅠ
와이프는 막 이 타이틀 저 타이틀 사서 막 깨고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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