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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3/12 00:28:08
Name   빠른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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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유해 조수의 포획 방법 #1


여러분이 안심하시고 생업에 종사하실 수 있도록 지난 일본 원정에서도 흉칙한 포켓몬 것들을 다수 포획해 온 기념으로 일본 인형 뽑기 공략을 올립니다.
신기하고 재미있지만 좀처럼 나오기 힘든 패턴은 제외하고, 아무 게임 센터에서나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실전 상황 위주로 소개하겠습니다.

한국 인형 뽑기는 유투브 소희짱, 홍성오빠 채널 들어가셔서 옛날 것부터 보시면 금방 고수가 되실 수 있을 거예요. 아마.



$ 플레이하기 전에 할 것들

1. 원하는 인형을 꺼내 놓는다
https://www.youtube.com/watch?v=ng5IkDM7YHA
(순식간에 끝남 주의)
바닥에 드래곤볼이 있고 뒤쪽 배경 구역에 몬스터볼이 있는데
몬스터볼이 뽑고 싶으시면 점원을 불러서 몬스터볼을 바닥으로 꺼내달라고 하셔야 합니다.
드래곤볼을 뽑은 다음에 몬스터볼로 교환할 수는 없습니다.

2. 인형을 초기 위치로 돌려 놓는다
플레이 하다가 인형이 마음에 안 드는 위치로 가 버렸다면 점원을 불러서 원래 위치로 되돌려 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 번 부탁하게 되었을 때에는 기왕이면 같은 점원에게 계속 부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여러 번 플레이했다는 사실을 점원이 알면 슬쩍 뽑기 좋은 위치로 놓아 주기 때문이죠!

3. 가격을 확인한다
가장 중요한 건 역시 100엔에 1회인지, 200엔에 1회인지이고
200엔 3회, 500엔 6회 같은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돈을 넣은 다음에 횟수가 정확히 올라갔는지를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기계가 돈을 안 먹는 경우가 자주 있어서, 나는 500엔을 넣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400엔만 들어갔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4. 쿠폰을 사용한다
게임 센터 입장시 쿠폰을 주는 곳이 있습니다. 1회 무료 쿠폰 내지는 500엔 투입시 1회 무료 쿠폰 같은 걸로.
플레이 할 기계로 점원을 부른 후 쿠폰을 주시면 됩니다.

5. 코인을 다른 기계로  이동시킨다
500엔 6회 짜리에 500엔을 넣었는데 한 번 만에 뽑았을 경우, 남은 5회분을 다른 기계로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똑같이 500엔 6회짜리인 다른 기계로 옮긴다면 계산이 깔끔하게 맞아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1회 100엔짜리 기계로 옮겨달라고 하면 이것이 가능한 지, 4회를 넣어 줄 지 5회를 넣어 줄 지는 점원 재량인 듯 합니다.
이동해서 다른 기계를 플레이할 것인가, 그냥 같은 기계에서 계속 플레이 할 것인가는 아래 기계별 공략을 참고해서 결정하세요.




$ 기계별 공략


. 집게가 세 개 이상이고, 출구가 인형이 있는 단보다 높으며, 인형이 소수만 놓여있는 타입

위에 있는 영상과 같은 기기.
'인형을 잡아올린 후 옮겨서 출구에 떨어뜨린다'는 전통적인 방식의, 초보자에게 가장 추천하는 기계입니다.
보통 이런 기계를 한 두 번 해 보시고 어이없는 집게 힘에 '뭐야 주작이네' 하신 분이 많으실텐데 사실은
네. 주작입니다.

정해진 횟수만큼 플레이를 하면(업소마다 기계마다 다르지만 큰 것은 대략 50번, 작은 것은 20번-30번 쯤) 집게의 힘이 짱 쎄 져서 인형을 뽑을 수 있습니다.
그 전까지는 인형을 들어올리지도 못하거나, 들어올리더라도 출구까지 가져가기 전에 떨궈 버립니다.
이런 기기를 '확률기'라고 부르는데, 실제로는 확률은 작용하지 않고 오직 카운팅 횟수에 의해 결정된다는 사실을,
한 번 뽑힌 기계에서 금방 또 뽑히는 것을 본 적이 없고, 적정 카운팅 횟수만큼 돈을 넣었는데 못 뽑는 것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경험상으로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방금 구글 검색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그러니까 50카운트짜리를 기준으로, 플레이 하신다면 5000엔 쓸 각오를 하셔야 하고, 일단 돈을 넣으셨으면 무조건 뽑을 때 까지 하시는 겁니다.
도중에 포기하시면 일본까지 가셔서 남 좋은 일만 하시는 거예요.
이 인형은 5000엔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실 때에만 플레이하시기 바랍니다.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이유는 테크닉이 전-혀 필요 없기 때문입니다.
잡는 타이밍에는 대충 해도 잡게 되어 있는 데다가, 정말 발컨이라 못 뽑았을 경우에도 카운트가 리셋되는 게 아니고
뽑을 때 까지 몇 번이든 힘이 유지되니까 당황하지 마시고 그냥 한 번 더 해서 뽑으시면 됩니다.

게다가 사실은 필승 공략법도 있습니다.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가 다른 사람이 40번 정도 플레이 한 기계를 노리는 것이죠! [이거 꿀팁]
그런 의미에서 게임 센터 방문은 사람이 많을 때가 좋습니다. 금방금방 카운트만 올려놓고 돌아가는 사람이 많으니까요.

이런 확률기가 극단으로 간 것이 슈퍼마켓 같은 데 있는 ps4뽑기, 3ds뽑기입니다.
이런 기계에는 주변에 과거 당첨자 사진이 붙어 있는데, 보통 사진에 당첨 일자가 적혀 있으므로
과거 당첨 빈도와 최근 당첨일을 확인해 보시고, 뽑힌 지 얼마 안 됐으면 하지 마셔야 합니다.



공략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한국을 포함해 뽑기판에는 이렇게 주작이 넘쳐나니까
공략법을 모르는 상태에서 하셨을 경우에는 못 뽑았다고 자책하실 필요가 절대 전혀 네버 없습니다. 당신의 잘못이 아니어요(토닥토닥).



숙달된 조교의 시범

https://www.youtube.com/watch?v=8nLXFjCDmDc

여기서 얻을 수 있는 교훈
1.  00:05 처음 배치를 보시면 세 마리가 다 정 위치에 예쁘게 있지 않고 흐트러져 있습니다. 누군가 최소 3회는 했다는 의미.
부지런한 점원은 돌아다니다가 인형이 흐트러져 있는 걸 보면 정 위치로 되돌려 놓기 때문에 정위치에 있다고 해서 꼭 0카운트라는 법은 없지만
아무튼 이렇게 흐트러져 있는 건 확실하게 카운트가 올라가 있다는 증거입니다.
다른 사람이 몇 번 플레이 했는지를 체크하지 않고 플레이 할 경우에는 이것이 최고의 상황입니다.
실제로 이 플레이에서는 900엔에 뽑았는데, 다음에 확인해 보니 이 기계의 카운팅 횟수는 20회-25회 정도였습니다.

2. 돈을 참 안 먹습니다. 위에서 돈이 잘 들어갔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한 것이 이런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 기계는 100엔 1회라 별 상관은 없었습니다.

3. 이렇게 집게에 비해 인형이 작은 건 사실 약간 어렵습니다. 잡는 타이밍이라도 인형이 집게 사이로 빠져나가는 수가 있어서..
02:05의 끝에서 두 번째 회차를 보시면 집게가 다무는 힘이 범상치 않고, 화면에는 안 잡혔지만 출구까지 꽉 다문 상태로 이동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잡는 타이밍인 것 같은데, 위치가 좋지 않아 집게 사이로 놓쳐버렸습니다.
다음에 있는 뮤 뽑는 영상같이 집게 크기에 걸맞는 인형이 뽑기 쉽습니다.

4. 카운트가 적립되어 잡는 타임이 되면 힘이 레알 세 집니다.
02:25 마지막 뽑을 때 보시면 집게 하나는 출구 쪽으로 나가있고
오른쪽 인형은 무게 중심 부분을 잡지 못하고 고리 부분에 걸린 것 뿐인데도 둘 다 뽑았습니다.
힘이 없는 타임이라면 인형 두 개 다 집게 밑으로 쑥 빠지는 패턴입니다.

5. 02:04 쯤에 부끄럽게도 제 신발이 찍혔는데 아디다스 클라이마 칠 바운스 시리즈입니다.
클라이마 시리즈 답게 공기가 잘 통해서 시원하고, 끈이 없기 때문에 시시때때로 끈이 풀려서 빡침을 느낄 필요가 없으며, 무엇보다 쿠션이, 그 쿠션 좋기로 유명하고 쿠션이 생명인 농구화들 - 제가 가장 최근에 신어본 농구화는 카이리2인데 - 보다도 좋고, 안쪽 깔창 부분도 뭔가 발의 굴곡따라 밀착되는 느낌이면서도 들러붙지 않고 맨들맨들 매끈매끈 착용감이 좋아서, 아무튼 제 인생 최고의 신발이라 일주일 정도 신어보고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기에 똑같은 걸로다가 한 켤레 더 사러 갔더니 이미 품절이어서 아쉽게 구하지는 못 했지만, 다음 번에도 저는 꼭 아디다스의 비슷한 모델을 살 것인데, 이런 좋은 신발은 저 혼자만 신을 거니까 홍차넷 여러분들은 절대 사지 마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_410Q4xroZ4

전 사실 이런 기계는 자판기를 쓸 데 없이 불편하게 뽑는 느낌이라 잘 하지 않는데
이 때는 다른 기계에 1500엔을 쓰고 나서 돈 바꾸러 다녀오는 사이
겉으로는 선량한 미취학 아동과 아버지로 보이는 사악한 일본인 2인조에게 낼롬 스틸을 당한 것에 충격을 받아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분노의 코인 러시를 했습니다.
결국 이건 1800엔 들여서 뽑았으니까 카운트 20짜리였으면 거의 생 돈 다 내고 뽑은거고 카운트 30짜리였어도 운 없는 축에 속하죠.

아무튼 교훈
1. 주작에는 현질밖에 답이 없다.
2. 주작에는 컨트롤이 필요 없다.
뒤 쪽 봉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만 넣어주면 대충 아무렇게나 잡아서 뽑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자판기에서 그나마 재미를 추구해서 그렇지, 만약에 오른쪽 인형을 노렸으면 눈 감고 왼손 새끼 손가락 만으로도 뽑을 수 있었습니다.




아오 사악한 일본인 2인조를 생각하니 빡쳐서 다음 회에 계속.




5
  • 와...... 능력자는 춪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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