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8/14 22:27:48
Name   집정관
File #1   포토티켓.jpg (125.2 KB), Download : 44
Subject   덩케르크(Dunkirk)를 보고 (스포O)





한번 빠졌을 때 여건만 된다면 질리도록 해보는 게 맞다 고 본다.
그게 옳은 것이면 그것 자체로 좋고 반대라면 질려버렸다는 거 자체로 좋고.

나의 경우엔 얼마 전 GS대게딱지장이 그랬고 그 다음은 크리스토퍼 놀란의 덩케르크 이다.

영화를 접하기 전에 접한 정보는 호불호가 크게 갈린다는 것과 상영시간이 좀 짧다는 거 뿐 이었다.
예매는 인터넷을 통해 얼마 전 리뉴얼한 용산 IMAX관에서 영화를 예매하였다.

학창시절부터 영화를 보러 용산CGV를 왔었기에 리뉴얼한 모습들을 보며 감회가 새로웠다.
실제크기의? 마블 캐릭터 스태츄들도 있고 그 밖에 구경할 거리들이 많아 사진도 찍으며 재밌게 상영시간 까지 기다렸다.
그렇게 시간이 되어 입장을 하고  IMAX관의 첫인상은 ㅎㄷㄷ 그 자체였다.
600여석의 좌석들과 더불어 말도 압도적인 스크린 크기로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어릴 적 극장에 처음 갔을 때 느낌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싶다.

영화가 시작하고 토미의 시가지 총격전부터 마지막 기차에서 토미가 담요를 베고 잠드는 씬 까지 영화에 몰입하였고(긴박함을 표현해주는 사운드가 정말 큰 도움을 줌) 덩케르크는 다크나이트에 이은 인생영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4D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운드로 인한 진동으로 인해 정말 실감나는 영화 관람이었다.

용산IMAX관에서 총 4번의 관람을 했는데  2회 차 까지는 받아들이는 느낌 그대로를 즐기고 싶어 따로 정보들을 찾아보지 않았는데
1회 차에 미처 이해하지 못한 교차편집 부분들을 새로 보면서 새로운 영화를 다시 보는 것 같았다.
3회 차부터는 인터넷의 여러 정보들과 평론가들의 글들을 보고 난후 3, 4회 차를 진행하였다.

단순히 구조만 본다면 덩케르크는 매우 단순하다.
프랑스 덩케르크 해변에서 독일군에 의해 고립된 병사들이 후퇴한 이야기를 잔교(1주일), 바다(1일), 하늘(1시간) 의 관점에서 보여주는 영화이다.
역사가 스포인 영화

인셉션을 보신 분들은 인셉션 차-호텔-설원 을 생각하면 된다.

1. 바다에서 맨 처음 구출되는 군인은 PTSD를 앓는 것으로 보이는데 안으로 들어가서 쉬라는 말에 군인은 들은 척도 안한다.

도슨(아버지)은 폭격을 맞으면 들어가지 않을 거라 하는데 군인은 유보트의 공격을 받았다고 한다. 유보트는 잠수함이다. 즉 어뢰의 공격을 당했다는 말이다. 사실 이 군인은 토미와 알렉스가 우여곡절 끝에 탄 배에서 유보트의 어뢰 때문에 다시 바다에 빠지는데 문을 열어 주고 미리 탈출한 깁슨이 토미와 알렉스를 보트에 태우려 하자 그를 거절하는 군인이다. 이때 알렉스는 유보트를 언급하는데 대사로 번역이 되지 않았다.

유보트의 공격을 받은 군인들을 나몰라 하던 군인이 고작 며 칠 사이에 본인이 직접 해당 공격을 당하고 어떻게 바뀌었는지 볼 수 있는 장면이다.

2. 잔교에서 해군(중령)과 육군(대령)이 대화를 나누는데 중령이 대령에게 영화 내내 하대를 하는데 오역이라고 한다. 상호존대가 올바른 번역이라고 한다.

1에 언급한 유보트 말고도 맨 처음 토미를 오인사격한 프랑스인들의 말 이라던가 깁슨이 프랑스어를 말하는 부분 등 번역이 아쉬운 부분이 많아 영자막을 기다리면 좋을 것 같다.

3. 개인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 2번 이상의 관람을 추천하는데 이유는 사전정보가 없으면 의미 없이 지나가는 장면이 다시 보면 그 부분의 그 장면이 구나 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고 흐름을 따라가는데 큰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스핏파이어의 파일럿 관점에서 바다를 봤을 때 문스톤 배가 보이는 장면과
문스톤 배에서 도슨이 스핏파이어를 보지도 않고 엔진소리만 듣고 무슨 기종인지 맞추는 장면은 같은 장면이다.

4. 마지막 장면에서 스핏파이어를 조종하는 파리어가 낙하산 탈출을 위해 캐노피를 열었다가 다시 닫는데 이유는 고도가 너무 낮아 낙하산을 피는 게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출시스템의 부재)


5. 얼굴을 처다보지 않고 담요를 나눠주는 할아버지는 죽기 전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조지를 떠올릴 수 있다.

돌아온 군인들에게 연거푸 Well done이라 말하는 할아버지에게 알렉스는 창피함?을 느끼지만 그걸로 충분하다는 할아버지


조지(군인들을 겁쟁이라 생각함) -> 장님 할아버지 (살아돌아오는 것만으로 충분)

 



글을 시작하기 전만 하더라도 쓸 내용들이 굉장히 많을 것 같았습니다.

몇자 적긴 했지만 영화의 큰 부분인 화면과 사운드로 인한 압도감을 글로 표현할 수가 없네요.

그리고 막상 쓰려고 보니 인터넷에 나와 있는 정보들을 다시 적는 느낌이라 이정도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3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841 창작[9주차 조각글] 주먹밥의 꿈 5 nickyo 15/12/22 6352 1
    12477 역사왜 '민주정'이라고 하지 않고 '민주주의'라고 하나? 26 매뉴물있뉴 22/01/29 6351 0
    10833 여행호객꾼들 경매 붙이기 12 아침커피 20/08/01 6351 12
    6743 IT/컴퓨터망 중립성 관련해서 청와대 청원이 열렸네요. 12 고먐미 17/12/08 6351 4
    2276 기타미국의 진보 뉴스 사이트 소개 7 까페레인 16/02/23 6351 2
    12595 의료/건강오미크론 유행과 방역 '정책'에 관한 짧은 이야기 11 Ye 22/03/08 6350 24
    10916 도서/문학마적 / 차오빠오밍 8 트린 20/09/03 6350 6
    1606 IT/컴퓨터노트4 9 헬리제의우울 15/11/21 6350 0
    12221 정치막걸리와 고무신 선거와 자유주의자의 역할 19 cummings 21/10/30 6349 1
    11669 음악[팝송] 데미 로바토 새 앨범 "Dancing With The Devil...The Art of Starting Over" 김치찌개 21/05/13 6349 1
    10998 방송/연예임계점을 넘은 비밀의 숲 2 (강스포) 8 Fate 20/09/28 6348 2
    4868 역사전국시대 세 자매 이야기 (1) 6 눈시 17/02/14 6348 9
    2035 방송/연예안녕 1988 22 이사무 16/01/16 6348 1
    12285 문화/예술회사 식당에서 만난 박수근 9 순수한글닉 21/11/19 6347 34
    10788 기타요즘 보고 있는 예능(7) 2 김치찌개 20/07/16 6347 1
    8257 기타법인인감 및 등기부등본 발급처를 집단지성으로 모아봅시다 2 니생각내생각b 18/09/19 6347 0
    5351 도서/문학‘회사에서 왜 나만 상처받는가’에 대한 저의 실천 방안 4 혼돈의카오스 17/04/02 6347 4
    5593 일상/생각얘드라 싸우지말고 ㅅㅅ해 ㅅㅅ!! 26 세인트 17/05/09 6346 17
    11125 음악[팝송] 샘 스미스 새 앨범 "Love Goes" 김치찌개 20/11/12 6345 1
    10110 게임자낳대, 팀게임은 어디가고 티어만 남았던 대회 15 kaestro 19/12/23 6345 0
    9193 일상/생각누군가의 글 12 Cascade 19/05/14 6345 15
    5508 기타홍차클러의 일대기 14 와이 17/04/24 6345 8
    12626 꿀팁/강좌태국 가실 분들 조심하세요. 12 私律 22/03/14 6345 4
    9503 영화[약 스포] 욕심이 망쳐버린 영화, '나랏말싸미' 2 The xian 19/08/03 6345 8
    13344 육아/가정지난 9월에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에 대해서 쓴 사람입니다 18 이웃집또털어 22/11/23 6344 18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