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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tannenbaum
Subject  

역시 나라는 인간은 타는 썸이 잘되면 안된다.txt

옆구리만 쿡 찔러도 울끈불끈한다던 대학 신입생 시절 미리(미야자와 리에)라는 별명을 가진 동아리 누나와 조금 친하게 지냈었다.

그 누나나 나나 어차피 혼자 자취하던 시절이라 일주일에 두어번 밥 같이 먹는 정도랄까....

여름방학이 끝나가던 어느날 그 누나에게 삐삐가 왔다.

나 알바 끝나면 저녁이나 먹자고 했다. 과외가 끝나고 후문 고기집에서 누나가 밥을 샀다. 소주랑 함께....

신나게 얻어 먹고 집에 가려니 약간 아쉽다고 한잔 더 하자고 했다.

그래서 근처 호프에서 2차를 했다. 이건 내가 샀다. 나 그렇게 막 얻어먹고 다니는 그런 염치 없는 사람 아니다.

그랬더니 이번엔 다리 아프다고 비디오방에 가서 영화나 하나 보자고 했다.

자기가 영화 고른다 하더니만 양가휘, 제인마치 주연의 '연인'을 골랐다. 보디가드 보고 싶었는데....

영화가 시작되자 그 누나는 내 손을 잡아 자기 허벅지 위에 올렸다. 그리고...... 이하 생략.

나는 생각했다. 날도 더운데 이 누나 왜 이러나??

여튼 조물락거리는 누나를 무시하고 영화를 다 보고 나오자 누나가 너 땀냄새 많이 난다며 내 자취방 바로 근처니 샤워하고 가라했다.

그렇잖아도 끈적거리던차에 잘되었다 싶었다.

누나 자취방에서 샤워를 하고 나오자(옷 다 입고...) 누나가 나를 껴않더니 나한테 좋은 냄새 난다고 그랬다.

담배를 안펴서 그런가보다 대답하고 덕분에 오늘 잘 먹고 재미있었다 인사하고 누나 자취방을 나와 집으로 갔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 들은 그 누나의 또다른 별명은 '동정콜렉터'였다.

벌써 20년도 더 지난 일이지만 가끔 그 누나 생각이 난다.

그럴때마다 난 그런 생각이 든다.

[어따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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