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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Name   Anakin Sky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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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와이프 ps4입문시키기

http://bbs2.ruliweb.daum.net/gaia/do/ruliweb/default/ps/102/read?articleId=27054499&bbsId=G005&searchKey=userid&searchName=%EB%82%9C%EB%84%90%EC%9B%90%ED%95%B4&itemId=418&searchValue=QlImYTsOYNE0&pageIndex=1

결혼한지 1년 다되어가는 신혼생활.



지금 무엇보다 그리운건 주말 밤새며 패드잡고 한손에 콜라와 감자칩을 씹어먹어가며 게임을 하던 그시절이 아닐까한다.



하지만 결혼생활 중 혼자 이렇게 즐기면 눈치보이는건 당연한 일.



와이프는 주말에 서울외곽지역에 나가 자판기 커피마시며 바람이라도 쐬고싶어한다.



하지만 나갔다 오는순간 '퇼' 같은 주말시간에서 5시간은 기본으로 없어지기 때문에 패드잡는건 더더욱 어렵기 마련이다.



새벽에 티비를 켜고 자는시간 쪼개어 하다 이젠 체력이 예전같지 않음을 느끼고 나는 작전을 바꿔보았다.



와이프 입에서



"뭐해?겜안해?"



라는 말을 듣기위해...







우선 첫번째로 나는 예전에 와이프가 컴퓨터로 핀볼을 즐겨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psn에서 서슴없이 다운받았다.



다행이 1게임이 무료였다.



요래요래하면돼 라고 말한뒤 윈도우에서 볼수 없었던 화려한 이펙트와 함께 점수가 올라가는 모습을 바라보던 와이프



"그것 밖에 못해?크크크"



볼수 없었던 투타치 기술을 보여주며 50만 이었던 나의 기록을 3분도 안되어 깨버렸다.



'됐다!!!'



와이프를 옆에서 보니 핀볼에 완전히 빠져버린 상태였다.



흐뭇해 하며 시룩실룩 뒤에서 웃고있었으나 와이프는 그날 패드를 놓지 않았다.



칙쇼!!



그날부터 일주일은 넘게 퇴근후 와이프는 핀볼을 하였다.



저 값비싼 머신이 핀볼만 주구장창 돌리고 있었다.



계획은 실패.



목표는 바로 내가 당당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두번째 서로 같이 진행해보자.



때마침 참 좋은 타이틀이 나왔다. 바로 셜록홈즈였다.



평소 추리소설 마니아였던 와이프...



이건 피할 수 없는 떡밥이었다.



나의 생각은 어짜피 케릭터 이동이 초보자는 힘드니 와이프의 지시대로 내가 조종을 하며 진행을 해보자 였다.



'그러면 서로서로 이야기하며 진행되지 않을까?'



'패드의 소유권은 나에게 있는것이다.!!!'



바로 실행에 옮겼다.



게임 실행을 하니 제법 깔끔한 그래픽에 와이프는 놀라는 듯하였다.



그리고는 흥미를 보였다.



"저거 눌러봐."

"가만 있어봐"

"절루가봐."

"저놈을 취조해!!!"



2챕터까지는 진행이 순조로웠고 정말 와이프는 마니아가 맞는지 추리를 척척해냈다.



3챕터가 시작되고 와이프는 별안간 웃기 시작하였다.



"근데 홈즈 왜저리 바보같이 뛰어? 왜저리 어깨를 건들거려 깡패야?"



바보같이 뛰어? 왜저리 어깨를 건들거려 깡패야? 바보같이 뛰어? 왜저리 어깨를 건들거려 깡패야?......



3챕터부터는 집중력도 떨어졌고 와이프는 이미 식상해 하고있었다...



"아무대나 가서 버튼 눌러봐."



그러다 끝까지 추리는 안하고 엄한넘을 찍어서 범인으로 지목하였다.



"하하하하 쟤봐 범인 아닌줄 알았어.히히히히"



- _-;;;



더이상 게임을 진행할수없어 국전에 팔아버렸다.



이사건을 계기로 당분간 게임 불감증에 걸렸었다.









세번째...



진삼국무쌍을 꺼내들었다.



난 왕가슴언니를 고르고 와이프는 조자룡을 골랐다.



"이거 게임 쉬워 어려워보여도 잘봐 이렇게 네모네모네모네모 누르다가 세모 눌러 그럼 애들다 넘어져.가끔 심심하다 싶으면 동그라미 누르고."



와이프는 움직이지 않고 버튼만 누르고 있었다.



잠시보고 있으니 애잔한 느낌이 들었다.



"이거 스틱을 위로 눌러야 앞으로가..."



그리고 와이프는 신나게 패고 다녔다.



난이도는 쉬움이었다.



이게임으로 와이프는 어느정도 게임세계에 넘어왔다라는걸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부작용도 심했다.



밥을 하다가 갑자기



"덱쇼 우치톳따리!!"



라고 주방에서 주걱들고 소리를 질렀다.



뭔가 이때부터 이상한 기운을 느꼈다....





네번째가 될즈음에는 거의 넘어 온것같은 기분이 들었다.



난 비장의 카드 라스트 오브 어스를 플레이 해보였다.



이게임을 하게되면 패드는 온전히 나의것이 될것이 분명하였다.



그리고 ps3때 해봤던 실력으로 빠른전개를 하여 와이프가 옆에서 스토리를 쉴세 없이 즐기게끔 해주고 싶었다.



요즘게임은 이정도다 라고 보여주고 싶었다.



게임이 시작되고 처음 주인공 딸이 죽었을때 멍때리며 tv화면을 보고있는 와이프의 뒤통수를 보았다.



'크크크크크크크 나하고 똑같네 크크크크크크크'



"뭐야?진짜 죽은거야?딸 주인공아냐?"



"그냥 계속 봐봐."



게임은 급물살을타고 빠르게 진행되었으며 난 장장 6시간동안 오줌도 쌀수 없었다.



"빨리해 고고."



이 말만 들었다.



한 주말을 전부 게임하나 깨는데 쏟아부었다.



그리고 와이프는



"이야 요즘 게임 잘만드네."



"당연하지 저 스텝롤봐 저사람들이 노는건 아니거든."



"오 그렇네..."



대성공이었다.



이로써 게임이 얼마나 잘만들어진 종합 엔터테인먼트인지 확실히 각인시켜주었다.



그뒤로 얼마 후  나는 낮에 당당하게 게임을 켜고 시작하였다.



이번에는 뭐하냐며 와이프는 옆에 앉았고 나는 아이작을 플레이 하였다. ㅡ.,ㅡ



"머여 저 구린 화면은 다른거 해봐.스토리 좋은거."



난 그뒤로 캐주얼 게임은 할수 없었으며 배트맨을 플레이 하였을땐 게임화면을 사진찍어 페북에 올리는 와이프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여기까지가 현 상황이고 나의 계획은 80%는 성공한듯 싶었다.



이제



"뭐해?게임안하고?"



라는 말을 듣기위해 나는 다른 계획을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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