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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놓고 쓰지 않았다는 친절한 금자씨 시나리오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는 나이 있는 여성의 네레이션으로 진행이 되는데
시나리오를 쓸 때에는 화자를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다고 해요
그러다가 열아홉 금자에 대한 설명
그러니까 아마 영화에서는
[여러분에게 열아홉 살 금자를 보여주고 싶다.
누구나 돌아볼 만큼 예뻤지만 전혀 까다롭지는 않았던 소녀 이금자]

이 네레이션을 쓰고 작가님 스스로도 엄청 몰입이 되었다네요
그런데 쓰면서도 마지막까지 이 네레이션이 제니의 시점인줄은 몰랐다고 해요.
제니의 저 마지막 대사 [그래서 나는 금자씨를 좋아했다]에서
“금자씨”는 이금자가 제니에게 한국에선 엄마를 뭐라고 불러? 라고 하자 잠결에 말한 대사지요.

그래서 저 네레이션의 화자가 제니인걸 알게 된 순간,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금자씨”란 호칭은  “엄마”라는 단어로 다시 들리게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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