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동네 옆에서 자라서 친구들이 거의 그쪽이었습니다. 제가 처음 담배피운게 중1인가 2인가 그랬는데, 우리 학교에서는 이게 별로 특별한 게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대학/사회생활하면서 중학교 때 담배피웠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당황하더군요.
그러다가 대학은 스카이 바로 밑의 법대를 갔는데, 여기서 환경이 많이 다른 동기/선후배들을 보게 됩니다. 법사위원장/원내총무 아들, 기사 두엇 쓴다는 집 아들 기타등등- 이들과 친하진 못했고, 그냥 호기심이랄까? 지켜보게 되더군요.
지금 저들의 사회적 지위는 거의 하늘과 땅으로 벌어졌겠습니다만, 그 때 보기엔, 지능/노력에서 크게 차이가 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뭐랄까... 양계장 작은 철장안에서 자란 닭과 좋은 환경에서 자란 닭을 보는 느낌이랄까? 철장안의 닭들은 목표를 아예 모르거나, 그런게 있다는 건 알아도 감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못하는 게 가장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걸 벗어나는 첫걸음은 역시 공부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 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