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세기 후의 어느 역사가는 한국이 피워낸 아름다운 문명에 종결을 인도한 물건으로 반드시 단소 마우스피스를 언급할 것이다. 이 참을성 없는, 좌절을 직시하지 못하는, 약하디 약한 모지리들의 세계는 모두 쉽게 불 수 있는 단소에서 시작된 것이다. 세상은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인데, 단소처럼.— 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