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어린 시절은 학교 끝나고 학교 아래 문방구에서 파는 20원짜리 넓적이 오뎅이 먹고 싶었던거 참고, 50원짜리 핫도그도 참고 참아서 만든 100원으로 오락실에 가서, 50원으로 무슨 게임을 할까 한참을 망설이다 갤러그 100만점에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갤러그를 한판 하고, 남은 50원으로 20원짜리 가락시 1판, 또다른 20원짜리 야구 오락 한판 하고, 10원으로 셀로판지 붙인 스페이스 인베이더 한판 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피아노 학원에 가서 하농과 체르니로 손가락을 혹사시키고 집에 오면 4시반. 5시반부터 하는 TV 만화타임 기다...더 보기
저의 어린 시절은 학교 끝나고 학교 아래 문방구에서 파는 20원짜리 넓적이 오뎅이 먹고 싶었던거 참고, 50원짜리 핫도그도 참고 참아서 만든 100원으로 오락실에 가서, 50원으로 무슨 게임을 할까 한참을 망설이다 갤러그 100만점에 도전하기로 마음먹고 갤러그를 한판 하고, 남은 50원으로 20원짜리 가락시 1판, 또다른 20원짜리 야구 오락 한판 하고, 10원으로 셀로판지 붙인 스페이스 인베이더 한판 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피아노 학원에 가서 하농과 체르니로 손가락을 혹사시키고 집에 오면 4시반. 5시반부터 하는 TV 만화타임 기다리면서 놀다가 5시반 만화타임에 6시반까지 만화 보면서 저녁 먹고, 숙제하고 9시 뉴스 시작전에 나오는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건강한 어린이 블라블라..\'를 보면서 잠이 들었었죠.
근데, 한손에 500원짜리 슬러쉬라니... 후아...
제가 아버지 지갑에서 1000원짜리를 한번 훔쳤던 적이 있었어요. 근데... 1000원을 들고 오락실에 갔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더라구요. 100원으로 1~2시간 때우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어린이한테 1000원을 쥐어주니 그건 거의 공황상태. 힘들게 200원 쓰고 800원 들고 집에 와서 훔친거 들켜서 직살나게 쳐맞았...
국민학교 \'오후반\'을 마치고 집에 오는 길에 오락실가서 20원짜리 오락을 한판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180원짜리 떡볶이1인분을 사먹고 90원짜리 쿨피스를 마시면서 20원으로는 덴버껌을 사서 손등에 판박이를 긁으면서 아파트에 도착하면 경비아저씨한테 \'열쇠 있어요?\'라고 물어보고 열쇠 받아서 가방은 집어 던지고 동네 놀이터로 나와서 누구의 공인지도 모르는 공을 가지고 축구한판 때리고 콘텐찐빵 한게임, 오징어 한게임하고나면 엄마가 저녁먹으라고 집에서 부르죠.
그러면 집에 들어와서 5시 30분에 쟝고, 별나라 손오공, 메칸더 브이 등을 보다가 9시에 티비에서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자야 튼튼하다는 말을 들으면서 잠옷으로 갈아입고 잠에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