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라는 비상장 주식이 있는데, 이미 한참 전부터 실제 가치의 10배정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답니다. 누가 봐도 거품인데 가격이 안떨어집니다. 자녀에게 거액을 증여하고 싶은 부자가 이 주식을 대량으로 사서 증여합니다. 세무서에서 증여세를 부과해야 하는데, 비상장주식의 경우 시가로 계산하지 않고 기업가치를 따로 측정해서 부과합니다. 이렇게 측정된 기업가치는 시가의 1/10입니다. 그래서 이 부자는 자녀에게 10억어치 주식을 증여하고도 증여세는 1억원에 대해서만 냅니다. 그리고 자녀는 그렇게 증여받은 10억...더 보기
풍문으로 들은 이야깁니다.
A라는 비상장 주식이 있는데, 이미 한참 전부터 실제 가치의 10배정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답니다. 누가 봐도 거품인데 가격이 안떨어집니다. 자녀에게 거액을 증여하고 싶은 부자가 이 주식을 대량으로 사서 증여합니다. 세무서에서 증여세를 부과해야 하는데, 비상장주식의 경우 시가로 계산하지 않고 기업가치를 따로 측정해서 부과합니다. 이렇게 측정된 기업가치는 시가의 1/10입니다. 그래서 이 부자는 자녀에게 10억어치 주식을 증여하고도 증여세는 1억원에 대해서만 냅니다. 그리고 자녀는 그렇게 증여받은 10억원어치 거품주를 다시 비상장 시장에서 다른 사람에게 샀던 가격 그대로 팝니다. 이걸 다른 사람이 왜 거품가격에 사가는지 궁금한데 아무튼 사갑니다. 왜냐하면, 이미 이 주식이 일종의 증여세 절세장치라는 암묵적 합의가 부유층 사이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죠. 많은 PB들이 이런 전략을 고객들에게 제시하고, 실제로 목표를 달성합니다. 일종의 눈치게임이고, 누군가 임포스터가 나타나서 이 주식 가격을 후려칠 경우 누군가의 손에서 폭탄이 터질 텐데 아무튼 아직까진 안터졌다네요. 신기한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