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기사 굉장히 공감합니다. 특히 김종인에 대해서는 좀 이상한 신격화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데, 독자적인 자신의 능력으로는 당선해본 경험이 아예 없어서 유력 정치인들에게 기생하는 전례가 없는 정치인이죠. 유승민이나 원희룡은 경선 통과 가능성이 없어서 안 붙었고, 홍준표와는 사이가 이미 절단난 상태기에 밀어봐야 자기한테 떡고물 떨어질게 없으니 정치 경험이 일천해서 자기가 휘두를 수 있다고 판단한 윤석열을 별의 순간 운운하면서 들러붙었잖아요. 다들 알면서도 노골적으로 말을 안할 뿐이지. 저는 아직도 지난 대선에 출마한다고 선언하고 일주일만에 호다닥 도망간 추호 영감님의 모습을 잊지 못합니다 ㅋㅋ.
홍준표가 겨우 살려낸 당을 접수하고는 정작 홍준표는 1년 넘게 못 들어오게 틀어막고는 윤석열 지지하는 모양새보면 야당을 김종인이 살렸다고 생각은 안 듭니다. 솔직히 뛰어난 선거 기술자인지도 잘 모르겠어요. 받아먹는 재주는 웬만한 선거 기술자들은 다 갖추고 있는 스킬이라고 생각해서요. 언론에서는 심심하면 이해찬과 김종인을 붙이던데 두 사람은 급 차이가 꽤 나는데 말이죠.
야당의 2주간 꼬라지를 보면 그 웬만한 선거 기술자들이 정치판에 없거나 있어도 힘이 없는거같은데요.. 가세연에서 부정선거 소리하던사람을 선대위에 높은 자리로 데려온게 1주일 전입니다. 이게 양쪽 콘크리트에 없는 젊은사람은 당연한거 하는데 저게 뭐 대단해? 하겠지만 아직도 조국 못버린 여당이나 부정선거 손에 대고 있는 야당이 있는데 제가보기엔 정치인들, 지지자들 꼬라지 보면 김종인정도면 대단해보이네요.
신격화되어 있다는데는 동의합니다만, 그래도 유능한 정치공학자라고 평가하는 편입니다. 시류를 잘 읽고, 어떤 전략이 먹힌다는 걸 아는 사람이니까요. 20년도 총선 이후 김종인이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가장 잘한 건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었습니다. 망언이나 하는 인간들을 찍어누르고 숨죽여 기다리며 여당의 똥볼을 부각시키는 거죠. 그게 없었으면 작년 재보선 때도 그자찍이 통했을 거에요. 김종인은 사람들이 기대와 환상을 갖게 만드는 재주가 있는데 그것도 대단한 능력이죠.
제가 굳이 젊은 이라고 붙였지만 지금 유명 정치인중에 늙은이들 딸랑이 아닌 젊은사람은 제가 알기론 이준석 하나뿐입니다. 완전 흑화하면 그때그때 여러사람 뒤나 핥고 다니는 김남국까지 가는거고.. 저도 똑똑한척 하지만 제가 저 입장이라도 당장 부와 명예가 눈앞에 어른거리고 조직의 여론이 찍어누르는데 동화되지 않기는 쉽지 않을거에요. 녹색당 정치인 신지예가 김건희 무지성 쉴더가 되는데 1주일도 안 걸렸습니다. 시류를 읽고 자기 주관을 지키는 사람에 대해 높은 점수가 주어져야 한다고 봐요.
기사의 내용이 공감은 잘 안되는군요. 3명의 캐릭터가 자기확신 강한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는건 알겠는데 '자기선거' 승리 경험이 없다? 자기선거의 개념이 되게 협소하군요. 당장 이준석은 당대표 된것도 승리 아닌가요? 김종인도 승리로 이끌었던 선거들을 성공의 경험들이라 해야 하지 않을까요. 윤석열이야 정치인이 아니었으니 빼놓고.
그리고 '자기확신을 양보해야 한다' 라는 결론을 내리는데 이것도 동의 안됩니다. 정치는 자기확신과 그 확신을 공고히 하기 위한 언행일치 행보들의 선순환으로 이루어진다고 보는데, 자기확신도 없는 정치인을 ...더 보기
기사의 내용이 공감은 잘 안되는군요. 3명의 캐릭터가 자기확신 강한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는건 알겠는데 '자기선거' 승리 경험이 없다? 자기선거의 개념이 되게 협소하군요. 당장 이준석은 당대표 된것도 승리 아닌가요? 김종인도 승리로 이끌었던 선거들을 성공의 경험들이라 해야 하지 않을까요. 윤석열이야 정치인이 아니었으니 빼놓고.
그리고 '자기확신을 양보해야 한다' 라는 결론을 내리는데 이것도 동의 안됩니다. 정치는 자기확신과 그 확신을 공고히 하기 위한 언행일치 행보들의 선순환으로 이루어진다고 보는데, 자기확신도 없는 정치인을 지지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리고 어제 이준석의 행보는 분명히 자기확신을 양보(라고 쓰고 거세라고 표현하고 싶은데)한 날이었다고 봅니다. 어찌 보면 실망이지만, 아직은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김종인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그 능력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대중에게 인기가 높거나 인지도가 높은 인물도 아니고, 영입효과라고 해봐야 '저양반 뭔가 선거떄마다 불려가는거보니 뭔가는 있나보다' 정도가 대중의 인식인데, 그럼에도 그 날고 긴다는 정치 프로들이 모여있는 정당에서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앞다투어 모셔가는 데에는 본연의 실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보거든요.
다만 예민한 감각으로 선거를 준비하는데에는 탁월하나 그 이상의 비전제시나 정책추진하는 능력은 없어보인다는 것, 마치 결혼식 준비는 기깔나게 잘하는데 결혼생활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웨딩플래너를 보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승자독식의 선거판에서 지면 어차피 끝이기 때문에 선거에서 이기는 것 자체는 엄청나게 중요한 일이긴 하니까 그 가치가 아직도 살아있는 것이려니 합니다.